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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래 / 이외수

2004. 9. 16. 22:19 | Posted by 상아 상아7


술래 / 이외수

전신주에 가만히 이마를 기대고
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
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

단지 열 번을 반복하는 사이
아이들은 모두 숨어 버렸다

투명한 풍경 박살난 햇빛 속에
나만 혼자 남아 있었다

마흔이 훨씬 넘은 오늘까지
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

불현듯 사람이 그리운 날에는 술을 마시고
못 찾겠다 꾀꼬리
아무리 외쳐 보아도
사방은 견고한 어둠
어둠 속의 벽
전신주만 두통을 앓고 있다

내 유년의 외로운 그 날부터 오늘까지
먼 별을 향해 교신을 보내고 있다
못 찾겠다 꾀꼬리 못 찾겠다 꾀꼬리...

꼭꼭 숨어라.. 눈물 자욱 보인다

Nostalgia - Repris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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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

  1. 행복ing 2004.09.17 10:10

    푸른하늘에 붉은 노을....강하면서도 묘한 멋짐을 선물하는듯하네요...
    이외수님 글보며 어릴적 제 모습을 찾아봅니다..
    오늘도 행복한하루~~^^

  2. 상아 2004.09.17 10:49

    우리 모두의 유년시절이지?..못 찾겠다 꾀꼬리~ 그립다 그 시절이...^^

  3. 이외수님 글 다 조은데 쿠쿡 잘보구갑니다 ^-^* 저 붉은 해가 너므 멋져여 ㅋㅋ

  4. 나그네 2004.12.17 09:28

    이외수, 옛날에 이외수의 글을 참 많이 읽었답니다.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인이죠.
    TV 문학관 "장수하늘소"도 이외수의 작품이죠.
    그리고 배경음악 Nostalgia 는 내홈페이지 배경음악이네요...